본 글에서는 코드:리얼라이즈~창세의 공주~ 에 관한 직/간접적인 스포일러 언급이 있습니다. 스포일러 자체를 원치 않으신 분은 열람을 비추합니다.
사진 첨부 없습니다.
일단 왜 이 작품이 오토메이트의 대표작 중 하나이고 그만큼 인기를 끌었는지 납득이 가는 작품. 믿고 보는 니노마에 죠.
게임을 산 거 자체는 올해 4월인데 젤피티니 한국사니 벼락치기식으로 공부한다고 현생에 치이고 ㅋㅋㅋㅋㅋㅋㅋ 끝나고 나서는 빠빤14에서 캐릭터 키운다고 까먹었는데 새로 산 게임 두개가 이번달에 같이 오는 바람에 부랴부랴 끝냈다.
처음 이걸 산 이유는 루팡이 마에누라서 산건데.... 플레이 끝내고 나니까 애들이 다들 너무 좋아 ㅠㅠㅠㅠㅠㅠㅠㅠ 코드리아의 스토리에 그 성우 캐스팅이기에 그런 캐릭터들이 나왔다 싶은 작품. 전체적으로 성우분들의 연기가 캐릭터랑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공략한 루트는 반>임피>산(생)>프랑>루팡 순서인데 스포일러를 서서히 풀어가는게 취향이라면 반과 임피를 초반에 먼저 플레이 하고 프랑>산>루팡 순서로 플레이 하는걸 추천. (애초에 루팡은 반, 산, 프랑, 임피를 모두 공략하지 않으면 루트가 열리지 않음.)
챕터는 총 13개에 애프터 스토리인데... 애프터 스토리 같은 경우에는 본작에서 사건들이 해결된 이후의 꽁냥거림을 담은거라 안봐도 되겠지 싶지만 갤러리 각 캐릭터의 마지막 일러를 애프터 스토리에서 회수할 수 있으므로 유의.
배드엔딩 같은 경우에는 진짜 예상 가능한 부분들도 많으면서 갤러리에 영향을 끼치는 부분도 없으므로 넘기고 바로 노말엔딩>굿엔딩으로 진행해도 문제없다.
공통챕터 같은 경우에는 8챕까지가 공통루트고 9챕부터가 개인루트.
초회 플레이 때는 대사 빨리 넘기기나 선택지 전 부분까지 스킵같은 기능도 없어서 공통루트가 지루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는데, 개인적으로는 각 캐릭터가 등장해서 어떻게 팀을 이루고 함께 활동하는가를 부드럽게 보여줘서 괜찮았다고 생각함. 그리고 공통루트들도 스토리 자체가 마냥 어두운 것도 아니고 어두울 때는 분위기 잡으면서도 개그코드는 확실하게 꽂아서 풀어내는 편이라 재밌었음.
(2회차 플레이부터는 메인메뉴에 창세의 궤적 메뉴가 활성화 되어서 공통루트를 스킵하고 바로 플레이 하고 싶은 캐릭터 루트로 진입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에는 초회플레이여도 용어해설을 회수하지 못함.)
개인루트에서는 그 캐릭터가 안은 깊은 사건을 풀어내는 쪽인데... 프로듀서 특유의 진히로인 밀어주기가 개인루트에서 확 들어난다.
반, 임피, 프랑 같은 경우에는 본인과 연관된 과거의 일들과 현재를 잘 이었고 미래에 일어날 사건을 잘 해결해서 굿엔딩으로 이끄는 기분이고 산은 왜 함께 활동하는 거지 싶을 정도로 개인스토리에 집중을 하려고 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루팡은 루팡과 관련된 이야기들 뿐만 아니라 반, 임피, 프랑, 산 이 네명의 해결책까지 루팡 루트에서 확실히 보여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루팡을 플레이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앞의 네명을 다 보고 왔다는 건데 까먹었을까봐 다시 해설해줄게ㅎ 하는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별점은 5점 만점에 3.8점.
꽤나 탄탄한 스토리지만 아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님. 다만 그 아쉬운 부분을 다른 스토리와 캐릭터들로 커버를 충분히 할 수 있기 때문에 산게 후회되지는 않음.
일단 공통루트에서 개인루트로 진입한 직후의 감정선이 묘하다...
루팡 같은 경우에는 (애초에 진히어로고) 카르디아를 구해준다는 히어로적인 포지션이라 카르디아가 마음을 주는 것도 이해를 하겠는데... 반이랑 임피랑 산은 조금 뜬금없다는 생각이 안드는 건 아님. 개인적으로는 프랑이 제일 아쉬웠는데, 어찌보면 프랑도 카르디아를 (루팡과는 다른 의미지만) 구해준 적이 있고 독에 관련해서는 제일 특별한 위치에 있는 캐임에도 불구하고 카르디아가 너무 빨리 호감을 표현한 기분이 없지 않다.
공통루트에서 개인루트로 접어드는 초반부분만 제외하고서는 스토리도 탄탄하고 오토메게임 치고는 떡밥회수도 본인 루트에서 잘 회수한 편.
또 제일 아쉬운게 카르디아 독에 대해 다루는 건데, 루팡은 포지션이 포지션이니까 넘어가고, 프랑 같은 경우에도 특기분야가 분야이다 보니까 루팡 말고는 제일 가능성 높은 발언들 많고, 산 같은 경우에는 직위랑 직업까지 더해져서 독을 없애는 약? 연금술? 이라도 찾지 않을까 싶으면 임피는 특유의 긍정파워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어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반 스토리 자체가 과거의 전쟁이라는 스케일 큰 부분 쪽이라 그런지 반 스토리 다 풀고 나면 굿엔딩이다... 카르디아 독 해결 한다는 자체가 본작에 언급이 없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나마 반 애프터 스토리에서 카르디아 몸에 있는 독이 해결이 안되었고, 그거 때문에 반도 열심히 스킨십 하고 싶은거 참고 있다는 언급을 하는데... 아니... 루팡처럼 확실한 해결은 안하더라도 임피나 산처럼 해결할 수 있을거야! 하는 뉘앙스라도 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심지어 임피도 찰나의 순간이 생겨서 키스할 수 있었는데 반은 애프터 스토리 뺴면 스킨십 하나 없어
무튼 몇년만에 다시 잡은 오토메게임 스타팅이었는데 잘 잡았다 싶을 만큼 스토리도 재밌고 캐릭터도 매력적이었던 작품! 후속작도 알뜰히 나왔고 플스판으로 나왔던 통합팩을 오토메이트 대표작 중 하나로서 스위치 이식으로도 낸다는데, 스위치까지는 무리더라도 후속작까지 플레이 해보고 싶은 작품이었다